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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의 창
설득의 심리학- 산상토론 본문
날씨는 우리의 산행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화창하고
부는 바람은 땀을 식혀주느라 상쾌하게 불어대는 토요일 오후....
모두들 간단한 산보(?)를 위한 준비로 냉정지하철역 3번출구에 모였습니다.
파피루스의 첫모임이래 가장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셨습니다.
2시 정각 출발하는 우리의 가버운 발걸음... 기대만땅으로 모두들 백양산 자락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러나 점점 가파오는 숨결들..
출발한지 30분도 안되어 오드리의 작전(?) 으로 3시간산행에서 2시간 산행으로 내려잡고
다시 회장님의 선두 발걸음으로 산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점점 불이 붙어 오는 새얀언니의 얼굴...,"폭탄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새얀언니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폭탄은 다른데 있었답니다.
언니, 이젠 전문산악인 해도 돠겠어요, 낼당장 등산화사러 갑시다...
(새얀님은 등산을 다니기 싫어서 등산화를 안사셨답니다. ㅎㅎㅎ)
다시 폭탄이야기로 돌아가서 폭탄은 오드리...
폭탄을 끌고 올라오느라 고생한 박기자 오르페우스.. 고생많으셨어요
길까지 잃어버리시고...
그래도 오드리 삼각봉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간 그 실력이면
산악인 될수 있으니 새얀언니와 같이 등산화 사러 갑시다...ㅎㅎㅎ
등산화이야기를 제가 많이 하는 이유를 먼저 말씀드려볼까요?
산행을 마치고 초읍에서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오리고기로 배를 채우며
그동안 못다한 정다운 이야기로 마음을 채우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때였습니다.
갑자기 택자님의 등산화가 보이지않는것이었습니다.
택자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등산화를 찾느라 헤매다녔으나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왈 "등산객 손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같은 일행이 바꿔신었나봅니다."
택자님왈"우리일행은 그런 사람 없습니다. 일단 남은 등산화는 이것밖에 없으니까 신고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오니 그 문제의 등산화를 한듬님께서 떡하니 신고 계신겁니다. ㅎㅎㅎ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듬님 택자님과 같은 등산화 사러 갑시다..ㅎㅎㅎ
물론 택자님도 두번째 등산화사러갑시다..ㅎㅎㅎ
모두들 힘든 발걸음이나 간혹 등을 쓸어주는 바람과 따뜻한 햇빛의 속삭임을 벗삼아
한발한발 나갔습니다. 어느새 출발한지 2시간을 걸아 삼각봉에 도착했습니다.
일부 회원님들의 오후 약속시간때문에 우린 삼각봉근처 나무그늘에 앉아
설득의 심리학에 대한 산상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사뭇 진지한 우리의 토론모습이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를일이지요.
모두를 자연의 속삭임을 들으며 저의 어설픈 발표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의 푸르름과 시원한 바람, 대자연의 품이라 그런지 저의 어설픔이 용서가 되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솔아님이 준비해오신 약밥(오드리님의 궁둥이 자욱이 남았다고 맛있게 드신 케네디이 젤 좋았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회보편찬을 위한 간담.. 한듬님 믿습니다.
산상토론이 끝나고 백약산 정상까지의 시간 1시간을 남겨두고 일부 회원님들은 다른 약속때문에 왔던길로 다시 내려가야하고 나머지 11명의 회원들만 백양산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겨야했습니다.
모두들 함께 하지 못했지만, 남은 회원들은 돌아간 회원님의 몫까지 짊어지고 정상을 향했습니다.
(정상을 넘어 초읍으로 하산한 시간과 돌아내려간 시간이 같이 걸렸다는 후문 있습니다. )
처음 참석하신 마린보이님은 냉정역에 차가 있어 정상을 혼자서 밟고서 다시 돌아 내려갔습니다.
모두들 마린보이님의 체력(체격이라는 말도 있습니다)에 감탄을 하더군요
정산에 도착한 11명의 회원들은 남은 복분자주를 한잔씩 들이키며
정상에 섰다는 감동과 정상에서 나부끼는 바람의 아우성을 뒤로한채 하산해야 했든것은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님의 발걸음때문이었습니다.
급경사로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내려와야했습니다.
특히, 가벼운 산보(?)로 알고 운동을 위해 굽이 높고 무거운 운동화를 신고 온 유리비님
정말 고생많으셨죠? 비탈길을 내려오면서 힘든 내색없이 웃으시는 유리비님을 보며
전 힘을 얻었습니다.
저도 가벼운 산보정도로 생각하여 마음의 준비를 안한 탓인지
산상토론회이후부터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이자리를 빌어 라이프드림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처음부터 저의 배낭을 메고 끝까지 저를 보살펴(?) 주셨답니다.
어떤 보살핌이었냐고요? 궁금하신죠?..ㅎㅎㅎ
사실은 하산할때부터 자꾸 자연이 부르시더군요..
부르시니 가야겠는데 주위엔 아무리 둘러봐도 화장실이 없더군요..
겨우겨우 한시간은 참았는데 더이상 못참겠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20분이상 내려가야 된다는 청천 날벼락에
전 빠른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아직 뒤에 내려오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회장님과 다른 분들은 기다리고
라이프드림님의 안내로 둘이서 내려와야했습니다. 한참을 가도 건물은 보이지않고..
시원한 바람과 초록의 싱그러움, 자갈길을 걸을때 나는 사부작거림등을 맛 볼 뜸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걸음아 나살려라"를 만끽하며 내려왔습니다.
20여분후 라이프드림님이 아시는 빠른 길과 암자가 있어 자연과의 멋진(?)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여자혼자 그길을 내려온다면.. 겁이 많이 났었지만 라이프드림님 덕분에 겁없이 아무일없이 내려왔씁니다. 감사드립니다.
어?r든 그렇게 다들 내려와서 저녁을 오리고기로 마감하며
우리의 산상토론회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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