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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한국의 여행지(22)-정동진을 향하는 길에서

백억만장자 2012. 7. 10. 22:43

럭셔리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호텔을 발견하게 되었다.

썬크루즈 호텔...

 

 

이건 분명 크루즈선이건만~

호텔이란다...ㅋㅋㅋ

호기심발동.. 무작정 예약을 했다.

토요일은 주말이라 좀 비싸긴 해도 꼭 가고싶다는 열망에 가격은 중요치 않다.

 

부산에서 정동진까지 고속도로로 쉬지않고 달려도 5시간이 걸리는 시간인지라

쉬엄쉬엄 가기로 하고 금요일 저녁 출발해서 중간지점인 울진에서 하룻밤을 거한후 다시 달려 호텔로 가기로 했다.

 

***** 계획된 일정을 실행하는 날, 가벼운 맘으로 차를 달려 정동진으로 향했다..

바다가 펼쳐진 동해를 타고 갤럭시탭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겼다.

더운 여름답지 않게 내리는 비때문에 시원스러웠다.

 

 

저멀리에선 날이 개이는 징조가 보인다.

무척이나 예쁜 색으로 나를 매료시킨다.

 

 

 

 

저녁은 부산에선 좀처럼 찾아보긴 힘든 복불고기를 먹었다. 맛은 있는데, 흠이라면, 두사람이서 삼인분이 기본이란다...

부산사람 입맛에 맛는 맛이라 그 많은 양을 둘이서 다 먹었다...

이후로 계속되는 폭식으로 2kg는 거뜬히 찐것 같다...

아~ 다이어트는 어쩌지?...

 

울진에서 밤을 지새야하기에 근처 경치가 좋아보이고 깨끗해보이는 모텔로 숙소를 정했다.

깜깜한 어둠으로 좁은 여관방을 한탄하며 잠들었으나, 다음날 아침 펼쳐진 장관은 다소 비싼 여관비를 위로해주었다.

 

아침일찍 먹이를 찾아 날으는 저 갈매기를 촬영할수 있었던 것은 행운인것 같다.

여관커튼을 걷으면 바로 이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비싼 여관비의 댓가가 이 사진 한장인듯...ㅋㅋㅋ

그리고 다시 정동진을 향한 운행은 계속되었다

우연히 들린 죽변항은 드라마 촬영장이었다고 되어있었다..

 

 

잠시 눈요기를 한후 우린 다시 달려 덕구온천을 들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쿠아월드가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리고 달려가던 길을 멈추게 한것이 있었다.

그건 황금소나무였다.

알지 못하는 길을 오직 네비게이션에 의지한채 가다보니 아담한 정경이 무척이나 정겨운 곳이 있었다.

그끝에 있는 황금소나무..

 

 

 

그렇게 달려왔는데도 정동진까지는 아직 멀었다..

멀긴 먼곳이었다...

또다시 우리의 발길을 잡은것은 강원도 옥수수와 감자떡...

 

 가마솥에서 갓 삶은 옥수수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물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감자떡 역시 최고의 맛이었다...

그기에다가 멋진 동해의 자태를 뽐내는 그곳은 충분히 우리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아점을 먹고 다시 정동진을 향하는 길...

다시 우리를 유혹하는 레일바이크... 오래전부터 타고 싶던 것이어서, 무작정 발길을 돌려 삼척 레일바이크 정거장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레일바이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2시40분이되어야하는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몇장의 사진만을 남긴채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