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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행지 15-수안보온천 & 청주 상당산성

백억만장자 2009. 11. 19. 11:19

지난주 심신단련(?)을 위해 수안보온천을 거쳐 청주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웠는데... 멀리 달아나는 가을의 뒷모습에 그만 반해버렸답니다

 

잔잔한 충주호의 모습은 가는 가을이 아쉬운 모습이 전혀 없이 고즈넉하기만 했습니다.

(그 가을을 즐기기라도 하는듯~~)

 

 

 

 

 충주호 인근...한국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사당의 단풍이 나를 불러 세웁니다

 

 철모르는 개나리...

옛백제의 미륵사지의 한모퉁이에서 봄인줄 알고 노랗게 고개를 내밀었더군요...

그 철없음이 마냥 순수하여 순수함에 물들고파 함께 한컷!

 요즘 어딜가든 문화해설사가 있어 알기쉽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미륵사지>

 

 

 

고요한 풍경을 이루는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성큼성큼 가버리는 가을을 따라 청주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가을은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와 함께 있는듯 했습니다.

 

 

가는길에 예쁘게 장식된 휴게소를 들러 또다른 재미를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지친 나그네가 쉴곳을 찾듯, 하루밤을 지새울 곳에 들렀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우연히 괜찮은 패키지를 발견하고 예약을 하였던 청주의 라마다 호텔...

청주 시내가 휜하게 내려다보이는 라마다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전세계6500개의 체인이 있는 라마다 호텔... 처음 가보았습니다.

 

호텔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평가를 해봅니다.

 

 

 

 

 

 

우연히 알게된 라마다호텔이지만, 조용함을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피곤함에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자고 있는 나의 육신을 발견했습니다.

캄캄해야할 창밖이 이상스레 하얀 백야였음은 첫눈을 위한 준비였음을 아침에 일어났을때

비로서 알았습니다.

 

 

밤새 축복이 내려와 자장가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무척 행복한 아침이었답니다.

일찍 일어나 수영장을 갔습니다.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영은 또다른 겨울의 진미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청주의 상당산성의 겨울과 멋진 만찬을 벌였습니다.

백만장자가 겨울의 전령사가 되었답니다

(겨울을 미리 만끽하시길~~)

 

 

 

 

 

 

 

 

청주가로수길을 거쳐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엔

후퇴하지 못한 가을의 잔병이 여기저기서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무척 행복한 가을 여행, 가장 만족한 내나라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