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진의 詩世上

나의 시(7)

백억만장자 2010. 5. 26. 11:49

마지막 이별

 

별빛도 달빛도
없는 황량한 밤하늘이
내 작은 창가에 내려앉는다.

그리곤
너를 그리워하다
지친 내영혼을 어루만진다.

너를 만난것은 죄악이었다.
너를 사랑한 것도 죄악이었다.
너를 잊으려는 것도 나의 마지막 죄악이다.

못내 너를 그릴수 있었던 내 지난날
이제 더이상 그리워할 수도 없는 것은
마지막 남은 내 사랑에 대한 배려인지도....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인연을 용서하며
너를 보낼수 없었던 지난날을 밤하늘에 묻는다.

내게 준 너의 사랑
돌아가 쉬는 그날까지
가슴 한자락에 나부끼는 깃발로 걸어둔다.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이렇게 아파해야하는
나의 초상을 부둥겨 안고 웃음 지운다.

이제,
마지막 인사를 네게 보내며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용서하며

너의 사랑을
어둔 밤하늘의 별빛으로 심어
내 창가에 머물게 하고프다.